세상이 아스팔트와 아파트로
나무와 꽃은 숲이나 공원, 아니면 꽃가게, 학교에서나 볼 수 있다
우리 어릴 적에는 말이야
탱자나무
감나무
등이
집에 있고
우리 집 주변에 봉숭아
채송화, 사루비아, 코스모스 등이 많아서
친구들과 봉숭아 찧어서 손톱에 물들이고
깔깔 갈 웃기도 하고,
사루비아 꿀을 빨아먹으면서 서로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하고,
'삐삐'라는 것으로 껌도 씹어보고
친구들과 함께 행복했다.
지금은 골목에서 꽃을 보기가 어렵다.
하얗고 까만 세상에 특별한 아이들이 많아졌다.
수업 요청을 받고 생각이 많아져서
도서관을 들락 들락 했다.
어떤 이야기로 아이들과 행복한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을까?
무슨 책을 읽어 주면 자기 효능감이 올라갈까?
여러 책을 찾아 읽다가 제일 와닿은 책
세 권을 찾았다.
'저 할 말 있어요 '
저스틴 로버츠 김소연 옮김
어린 꼬마 친구 샐리가 있는걸 사람들은 모른다.
샐리는 1학년 중에서도 가장 작은 아이라..
하지만
세상사는 사람들이 모르는 일이 샐리의 세상에서는
모든 게 다 보였다.
온갖 심술궂은 말과 차가운 눈빛이 오고 가도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해도
샐리는 다 보았다.
어느 날 샐리는 용기를 내어 손을 들고 말을 했다.
'나쁘게 구는 거 더는 못 참아
서로 괴롭히지 말자! 이제 그만해'
친구들이 키득 되었지만 히워드 친구가 손을 들기 시작하면서 친구들 하나 둘 손을 들더니 모두들 샐리와
함께하기 시작하며 세상은 바뀌기 시작했다는
초등 저학년 이야기 책이다.
희망이 될까?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두 번째는
' 눈을 감고 느껴 봐'
지얀나브라긴 황지영 옮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은
온 세상이 눈을 감은 거야
어둠은 모든 걸 감싸 안고
가만히 빛을 기다려.
깜깜한 어둠과 밝은 빛은
하나로 이어져 있거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잠잠한 고요는
온 세상이 귀를 닫은 거야
밤새 고요하게 눈이 내린 날
소복소복 쌓인 눈 위에
살며시 발자국을 남겨 봐
달콤함을 느껴 봤니?
케이크를 한 입 베어 물어봐
사르르 녹아 사라지면서 달콤함이 입 안 가득 퍼져.
~~~~~~
~~~~~~
하지만
난 다정하게 쓰다듬는 게 제일 좋아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가면서
엄마처럼 다정한 게 제일 좋다는 이야기
친구들이 특별한 친구들에게
해 주어야 할 이야기 같으면서도
그 아이들의 표현이 아닐까?
용기를 낼까?
<날 조금은 천천히 기다려 달라고~~~>
< 날 다정하게 대해 달라고~~~>
세 번째는
'내 마음 좀 들어 볼래'
스므리티 프라사담 홀스 김선희 옮김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나도 따라갈 거야
네가 뭘 하든지 난 너한테 딱 달라붙어 있을 거야
네가 툴툴거려도
멍청하게 굴어도
화가 나 씩씩거려도
즐거울 때나
행복할 때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난 쫑긋 귀를 세우고
네 생각에 귀를 기울일 거야
~~~
~~~
음, 사실은 곰아....
나, 잠깐 혼자 있어야 할 것 같아
괜찮지?
~~~
~~~~
혼자 있으니까 꽤 편하네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수 있고
필요한 건 다 있어
서로 나눌 필요도 없잖아
전부 다 완벽한데...
곰이 보고 싶어!
곰아 보고 싶어 다시 돌아와.
누가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겠어?
나 혼자서 무얼 할 수 있겠어?
~~~
네가 나를 좋아 하든
좋아하지 않든
우리는 언제나 가족이야.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
<우리는 언제나 친구야>
듬직한 곰과 새침데기 다람쥐의 특별한 친구!
학교의 추천책도 있다.
'보이지 않는 아이'
트루디루드위그 천미나 옮김
투명인간 브라이언은 선생님에게도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선생님은 나단과 소피도 상대해야 해서 바쁘거든.
나단과 소피는 징징거리고
목소리 조절이 안되거든.
쉬는 시간에 발야구를 하면서
잘하는 친구를 편을 나누어 뽑으면서
브라이언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지만
친구들은 충분하다면서 브라이언을 빼고 발야구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저스틴이 전학 오면서
브라이언의 쪽지로 인해 저스틴이 말을 걸어오면서
친구들과 서서히 어울리기 시작한다.
선생님의 특별과제로 인해 브라이언의 그림으로
친구와 친해지고 함께 어울린다.
어두운 색의 아이에서
하나씩 색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밝은 색으로
갈아입고
투명인간이 아닌
존재 브라이언으로 태어나는 이야기다.
학교의 현실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특별한 아이들이 설 곳이 줄어 드는 것 같아
어른으로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자랄수록 학교랑은 멀어지고
친구들이랑도 멀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니...
청소년들과 함께 하면서 알아 지는 게
점점 늘어난다.
푸드아트테라피 수업으로 특별한 아이들과
특별한 수업으로 행복한 협력수업이
기대가 된다.
먼저 동화책을 읽고
오감을 자극하는 푸드아트테라파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음식에는 오감 작용을 다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감을 깨우면 몸이 살아나고
몸이 살아나면 면역력이 증진되고
정신이 회복된다.
그 아이들과 친구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 기야 한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시
집집마다
골목마다
나무와 식물들이
자라기를
바란다.
베트남 아이들이 행복한 이유는
식물과 나무들이
지붕에서 ,
골목에서,
동네에서
여기 저기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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