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업에는
순서 없이
머리로  수업 진행 방법을  여러 번
스캔하고
전지에 적지 않고 들어 갔다.
이 시간 에너지가 그랬음을 알았다.

수업은
나는 욕을 왜 할까?
'선생님 저는 욕을 하지 않는데요'
'저도요'
'저도'
욕을 하지 않는 친구도 여럿이 있었다.

그럼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욕을 할까요?



자신의 기분을 심하게 감정표현으로
하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마땅하게 떠오르는 말이 없다.'
'기분이 안 좋기 때문이다.'
그때 욕을 하는 나의 느낌은 무엇일까?
고민해 보세요.
그리고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해보세요.


나에게 욕이란



다행히 한 장...
폭력성이 높아서
왜 폭력성이 높을까요?
'자기도 모르게 나온다.'
누구냐고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누구인지 몰랐지만 1차시 마치고
한 친구가
다음 시간 체육인데 하지 않고
다른 것을 한다고
교실로 들어오더니
막무가내로 욕설을 날린다.
나도 놀라고....
선생님도 놀라고....

친구가 와서 말한다.
저 친구가  
선생님
어른들 앞에서 말고
우리끼리 있을 때 욕을 심하게 한다고.

아는 아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얼마나 아플까?
무엇이 그렇게 아플까?

친구들에게는
감정 표현이라는 단어가 맞는 것 같다.
폭력성보다는 감정표현이 적절한 단어가 아닐까?

질문을 던졌다.
체육을 하지 않아 속상하구나?
무엇이 그리 속상할까?
'지금 몇 번울  체육시간을 빼먹었는데요!"
욕을 한다.
선생님께서 하지 말라고 한다.

내가 말을 이어간다.
체육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 모셔다가
토론을 하면 어때?
너희들 의견을 이야기해 봐?
모두가 한 목소리로
' 선생님은 우리말 듣지도 않고 자기들 맘대로 해요.'
체육 시간이 소중하다고,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그것을 하고
체육시간은 했으면  좋겠다고?

우리가 배운 것 사용해 봐야 하지 않을까?
오늘은 약속이 되어 있으니까
어쩔 수가 없지만  다음에라도.....
'우리말을 들은 척도 안 하는데요.'
욕이 나온다.....

2차시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의 마음과 욕하는 친구의
마음을 안정화해야 해서
만들기로 가져간 편백안마기로
긴장 완화를 위해  
왼쪽 어깨 토닥토닥
오른쪽 어깨 토닥토닥
안마기로  가슴에 화를  내리기 위해
살살 토닥토닥
다시 한번 어깨 토닥토닥

갑자기 다른 학교 수업에 사용할
자동차 속에
사회성
협동성을
키우는 활동
연결 놀이 기구가 생각났다.
그래서
다리도 토닥토닥하고
팔도 토닥토닥하고
그림을  안마 부분 빼고
예쁘게 그려 달라고 했다.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얼른 자동차에서
파이프 놀이 기구를 가져왔다.

그림을 다 그리고는
파이프로 재미있는 활동을 해 보자고 했다.

작전이 필요한 시간이 있으면
타임을
외쳐주세요.
파이프 놀이 안 들어가고, 자리 바꾸고
~~ 야~~ 야  
남탓 하더니
본인도 안되니까 본래 자리로 돌아가고
그 친구도 잘하고 있었음을 알아가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야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 가는 시간이다.

'작전 타임'

한 줄이
양 쪽 줄로 바뀌었다.
그래도  공이 쉽게 들어가지 않자.
바구니를 든다.
제가 말을 하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바구니 손을 대면 안 됩니다.
규칙도 알아가고

수업이 마무리 되었다.
이제 기분이 좋아요?
' 스트레스 더 받아요 '
실컷 웃고 소리 질러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 마음을 안정....


아무튼 그랬다.



욕구해소
스트레스
때문에 욕을 한다.

스트레스가 오면  욕을 하지 않고
어떻게 풀 수가 있을까요?

'명상하기요'
'애니 보기요'
'책 보기요'
'잠자기요' 등이 나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 되겠네요.



👉피 할 수 없는 죽음으로 서서히
이끌어 가는 시간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는 두려움 때문에

철학적이다.
누구인지 알 듯하다.

이 아이는 항상 심오하고
색다름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욕을 왜 할까


다양하게  적혀 있었다.


성찰 시간
스트레스가 아직 있다고 하여
다 같이 소리 질러
아~~~ 아  ~~~
소리를 지르고

마무리
나는 축복입니다.
친구는  축복입니다.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괜찮은 사람입니다.



회복
치유 수업은 계속 되어야 한다.
충분히 토론의 시간이 주어지면
어떨까?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하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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